“넣어주세요…….”
솔직하게 말하는 그녀의 귓가로 그의 탁한 숨소리가 전해졌다.
이윽고 들려오는 한마디.
[넣고 싶다.]
나직이 중얼거린 그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지금 당장 네 손가락을 빼고 내 것을 ……
정략결혼에 대해 그다지 거부감이 있는 건 아니었다.
사랑으로 결혼한 사람들도 그 마음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으니까.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제 첫 포옹도, 첫 키스도, 첫 마음도 전부 그 사람한테 줘야 한다는 거죠.
아쉽게도 저, 이제껏 첫사랑도 못해 봤거든요.”
술김에 한 고백이었다.
그런데 그 고백을 ‘낯선 남자’는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첫 키스, 나와 해보지 않겠어요?”
“그게 무슨…….”
“어쩐지 아가씨의 처음이 욕심이 나서 말이죠, ……무척이나.”
그러곤 빼앗아갔다, 그녀의 처음 중 하나를.
진하고 독한 라임 향을 남긴 채.
그리고……
“처음 뵙겠습니다. 강도진이라고 합니다.”
다시금 나타났다, 그녀의 모든 것을 빼앗아갈 남자로.
- 맨 위, 상단의 발췌문은 19금이므로 이하 생략합니다. 판매처에서 확인해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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