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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

[전자책/19금] 밤에 피는 꽃 “사내아이라면 종복으로 부리고, 계집아이라면 즐거움의 상대로 삼는 편이 좋겠어. 계집이란 으레 그런 용도일 뿐이니까.” 변덕스러웠던 감정에서 비롯된 탐심. 그것이 인연이 될 줄도 모른 채, 극야에 칩거하던 염에게로 십 칠년이 흐른 어느 날, 막문이라는 사내아이가 시종이 되겠다며 나타나는데……. §§§ 유약해 보이는 몸집에 시키는 것마다 실수투성이인 녀석.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아이를 내치고 싶지 않다. 오히려 주인님, 주인님, 하고 부르는 목소리가 듣기 좋다. 햇빛이 없는 극야에서도 씩씩하게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다. 심장이 없는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처럼 느껴질 만큼. 그런데 난 어째서 그랬던 것일까?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준 네게 큰 잘못을 저지르다니……. “절 짓밟으시려거든 제대로 하시는 게 .. 더보기
[전자책/19금] 마귀-죄의 꽃 아무런 변명을 하지 않는 한 아이. 애초부터 모든 일에 대한 십자가를 모두 지고 가겠다는 듯 덤덤한 목소리로 죄를 자백했다. 세상 사람들이 ‘마귀’라고 칭하는 아이는 소년 교도소로 덤덤히 걸어 들어갔다. 딱 한 번. 작게 떨리던 그 아이의 어깨가 남자로 돌아올 그 아이의 복수의 시작임을 모른채……. 생각해보면 소굴 같은 공간 속에서 그가 미치지 않도록 지탱해 주었던 존재는 은호 단 한사람뿐이었다. 그래서 그 아이의 재잘거림을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작고 새하얀 천사가 맑은 음색으로 지저귀는 듯 한 착각에 휩싸이곤 했다. 지켜주어야지. 저 듣기 좋은 재잘거림이 멈추지 않도록 보살펴 주어야지. 그러한 다짐을 수도 없이 하게 한 근원이 자신에게서 침범당하기를 소원하자 지헌은 어둡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마지막 경고.. 더보기
[전자책/19금] 환향(개정판) ‘기다리십시오.’ 가장 행복한 순간에, 당신의 삶을 짓밟을 테니. “그것이, 돌아가신 내 아버님을 위한 극상의 복수가 될 것입니다.”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지안을 겨눈 사내, 산야. 그러나 깨부수고 짓밟기 위해 지안을 조준하던 그의 마음은 어느 순간부터 그녀를 욕심내게 되고, 그는 결국 그녀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데……. “마, 말도 안 돼. 너는 나를 강압적으로 가두었어! 내 정절을 빼앗았고 손목을 묶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들었지. 그것이 너의 사죄였어? 그 말을 지금 나더러 믿으라고?” - 믿을 수 없는 고백 앞에서 엉망이 되어버린 마음을 간신히 부여잡는 여인, 지안.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당신이 죽어버릴 것 같았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돌아온 고향땅이었지만 부친에게마저 버림받아 삶.. 더보기
[전자책/19금] 환향 * 배경/분야: 역사소설 * 작품 키워드: 복수, 외유내강, 상처녀, 상처남, 고수위 * 남자주인공: 산야 - 양반집 도령에서 하루아침에 천민으로 신분이 격하되면서 성씨도, 이름도 모두 잃었다. 가문의 복수를 위해서 시작했다. 그러나 그 날카로운 비수가 어느 순간 그의 마음에 상처가 되었다. * 여자주인공: 서지안 - 양반집 무남독녀. 왕실의 젊은 종친과 혼례를 치르기로 했으나 오랑캐에게 붙들려 갔다가 간신히 돌아온 집에서 ‘환향녀’라는 이름으로 냉대를 받고 쫓겨났다. * 공감글귀: “제가 당신의 이름만큼은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지켜드리겠습니다. 타인들이 함부로 밟지 못하도록.”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지안을 겨눈 사내, 산야 ‘기다리십시오.’ 가장 행복한 순간에, 당신의 삶을 짓밟을 테니. “그것이.. 더보기
[전자책/19금] 녹월춘화야담 1,2권(외전증보판) 자신의 허리를 움켜쥔 그의 손을 풀기 위해 그녀는 두 손으로 사내의 억센 손가락을 벌리며 이리저리 몸을 움직였다. 그 바람에 그녀의 가슴께에서 투명한 물이 출렁거렸다. "그냥 발만 담그면 재미없잖아. 이렇게 온몸을 물에 담그고 있으면 얼마나 시원한데. 자고로 무더위에는 멱을 감는 게 제일이야." "알았으니 이 손이나 놓아 주십시오." "안 돼." "안 되다니요!" 말도 안 된다는 표정을 지은 영지가 한껏 고조된 억양으로 외쳤다. 그러나 그녀의 외침 같은 건 상관없다는 듯, 한 손을 풀어낸 그가 그녀의 흰 이마에 붙어있는 젖은 머리칼을 느긋하니 귀 뒤로 넘겨주며 다정하고도 익살스러운 음성을 속삭였다. "감히 젊은 종친의 몸을 함부로 훔쳐본 죄. 그 죗값, 받아야 하지 않겠어?" "제, 제가 언제요?" "맹.. 더보기
[종이책/19금] 녹월춘화야담 1,2권 더보기
[전자책/일반] 약손(외전증보판) *종이책 [약손]의 외전 증보판입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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