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월춘화야담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자책/19금] 녹월춘화야담 1,2권(외전증보판) 자신의 허리를 움켜쥔 그의 손을 풀기 위해 그녀는 두 손으로 사내의 억센 손가락을 벌리며 이리저리 몸을 움직였다. 그 바람에 그녀의 가슴께에서 투명한 물이 출렁거렸다. "그냥 발만 담그면 재미없잖아. 이렇게 온몸을 물에 담그고 있으면 얼마나 시원한데. 자고로 무더위에는 멱을 감는 게 제일이야." "알았으니 이 손이나 놓아 주십시오." "안 돼." "안 되다니요!" 말도 안 된다는 표정을 지은 영지가 한껏 고조된 억양으로 외쳤다. 그러나 그녀의 외침 같은 건 상관없다는 듯, 한 손을 풀어낸 그가 그녀의 흰 이마에 붙어있는 젖은 머리칼을 느긋하니 귀 뒤로 넘겨주며 다정하고도 익살스러운 음성을 속삭였다. "감히 젊은 종친의 몸을 함부로 훔쳐본 죄. 그 죗값, 받아야 하지 않겠어?" "제, 제가 언제요?" "맹.. 더보기 [종이책/19금] 녹월춘화야담 1,2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