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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홍차)/출간작

[전자북/19금] 은밀한 약혼

 

 

 

 

넣어주세요…….”

솔직하게 말하는 그녀의 귓가로 그의 탁한 숨소리가 전해졌다.

이윽고 들려오는 한마디.

[넣고 싶다.]

나직이 중얼거린 그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지금 당장 네 손가락을 빼고 내 것을……

 

 

정략결혼에 대해 그다지 거부감이 있는 건 아니었다.

사랑으로 결혼한 사람들도 그 마음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으니까.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제 첫 포옹도, 첫 키스도, 첫 마음도 전부 그 사람한테 줘야 한다는 거죠.

아쉽게도 저, 이제껏 첫사랑도 못해 봤거든요.”

 

술김에 한 고백이었다.

그런데 그 고백을 낯선 남자는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첫 키스, 나와 해보지 않겠어요?”

그게 무슨…….”

어쩐지 아가씨의 처음이 욕심이 나서 말이죠, ……무척이나.”

 

그러곤 빼앗아갔다, 그녀의 처음 중 하나를.

진하고 독한 라임 향을 남긴 채.

그리고……

 

처음 뵙겠습니다. 강도진이라고 합니다.”

 

다시금 나타났다, 그녀의 모든 것을 빼앗아갈 남자로.

 

 

 

 

- 맨 위, 상단의 발췌문은 19금이므로 이하 생략합니다. 판매처에서 확인해 주세요. ^^; -

 

 

2017년 8월 24일 북큐브  R 로 출간됩니다!

(19세 미만 독자님들은 카카오 페이지의 크린 버전으로 읽어주세요~ ^^*)